왓츠앱, 새 버전 도입에 사용자 불만 확산

왓츠앱, 새 버전 도입에 사용자 불만 확산

최근 왓츠앱이 별다른 안내 없이 새로운 버전을 배포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외관상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내부 변화가 적용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으며, 일부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오히려 후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적으로 여러 부분이 수정됐지만, 메타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여파는 이미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왓츠앱 사용 방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평소 왓츠앱을 자주 사용하는 이라면, 최근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 논란: 채팅 읽기 가능해진 새 기능

메신저 플랫폼 왓츠앱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도입된 기능이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명목상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변화지만, 실제로는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사용자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 AI ‘제미니’, 왓츠앱 채팅까지 접근

최근 왓츠앱에서는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제미니’가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제미니가 탑재돼 있어, 이용자들은 별다른 인식 없이 해당 기능을 접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일상 속에서 유용한 도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이 다양한 스마트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제미니는 사용자의 명확한 동의 없이도 왓츠앱 채팅 내용을 비롯해 여러 앱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왓츠앱에서는 여러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는 신규 기능까지 추가됐다.

사생활과 공적 영역의 경계 모호해져

구글 검색창의 새로운 AI 기능이나 음성 명령을 통해 제미니가 활성화되면, 개인 정보와 공적 정보의 경계가 흐려진다. 단순히 왓츠앱 메시지뿐 아니라, 문자메시지(SMS), 화면에 표시되는 실시간 정보, 일정 등의 데이터도 추가 동의 없이 수집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사용자는 더욱 세심한 주의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대비가 필요해졌다.

박성민 (Park Sung-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