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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롤챔스 분할중계 불법 없어"
[단독] "롤챔스 분할중계 불법 없어"
  • 이승현
  • 승인 2019.02.28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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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1심 판결 분석-⑧]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
스포티비게임즈 “중계권 얻기만 해도 괜찮았다”
라이엇게임즈 “KeSPA 압력 없어”
OGN “주최 측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중계권 협상에서도 스포티비게임즈가 손해보는 계약이었지만, 우리는 롤챔스에 대한 중계권을 얻게 되기만 해도 좋은 상황이었다.” 

스포티비게임즈는 28일 라이엇게임즈와의 중계권 협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016년 스포티비게임즈는 이전까지 OGN이 단독으로 중계하던 롤챔스 중계권을 받았다. 스포티비게임즈와의 계약에 따라 2016년 이후 롤챔스는 이원 중계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포티비게임즈가 롤챔스를 중계하는 날에도 OGN의 옵저버가 투입돼 OGN의 별도 중계가 이어졌기 때문에, 시청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OGN과 스포티비게임즈 방송 중에서 선택해 시청할 수 있었다. OGN을 보길 원하는 시청자는 스포티비를 볼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스포티비게임즈 입장에서는 크게 이득을 보는 계약은 아니었다.

스포티비게임즈 관계자는 ‘스포티비 밀어주기’가 있던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충분히 그런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스포티비게임즈는 라이엇게임즈와의 투명한 협상을 통해 중계권을 따낸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포스터가 입수한 전병헌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홍원의 스포티비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전 전 수석과 홍 대표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다. 2014년 불법정치자금을 주고받으며 케스파와 스포티비의 관계는 달라졌다. 여기에 KeSPA가 2016년 라이엇게임즈와 OGN 사이의 분할 중계 논란에서 사실상 스포티비게임즈의 편을 들어주며 KeSPA가 스포티비를 밀어주는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포티비게임즈 관계자는 “분할 중계는 라이엇게임즈와 KeSPA측에서 먼저 제안했다”라며 “전혀 거절할 이유가 없다. 당시 중계권 협상에서도 스포티비게임즈가 손해보는 계약이었지만, 스포티비게임즈는 롤챔스에 대한 중계권을 얻게 되기만 해도 좋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OGN 관계자는 “라이엇게임즈와 KeSPA가 주최했기 때문에 주관 방송사에 불과했던 OGN은 주최 측의 입장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며 “분할 중계가 3자 협의체를 통해 논의되던 사안인 것은 맞지만,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한 라이엇게임즈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28일 라이엇게임즈 역시 KeSPA의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입장발표 이전에도 3자협의체를 통해 논의되고 있던 사안이었다”며 “당시 해외매체를 통해 사안이 공개되면서 회사측도 빠르게 입장 발표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티비게임즈와 중계권 협상도 당시 유저들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에 스프링부터 하려고 했던 것이 서머부터 시작하는 걸로 한 시즌 미뤄졌고, 계약 조건상 스포티비게임즈가 크게 메리트가 없었음에도 이를 감수하고 계약한 것"이라며 "그 사이에 압력이나 불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기자 lolsh@4s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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