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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eSPA, 스포티비 밀었나
[단독] KeSPA, 스포티비 밀었나
  • 이승현
  • 승인 2019.02.28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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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1심 판결 분석-⑦] 2016년 롤챔스 분할중계 논란

법원이 홍원의 스포티비 대표가 전병헌 전 정무수석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KeSPA와 스포티비 간의 관계가 드러났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2016년 벌어진 리그오브레전드(LoL) 분할 중계 논란 때 KeSPA가 스포티비의 편을 들어준 것도 KeSPA의 ‘스포티비 밀어주기 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e스포츠협회

28일 포스터가 입수한 전 전 수석 1심 판결문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 2014년 비서관 윤모씨와 스포티비게임즈를 운영하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인 이모씨를 통해 전 전 수석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

홍 대표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채널사업국장 박모씨와 윤 비서관을 통해 정치자금의 액수·제공방법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후 홍 대표는 이 대표에게 지시해 2014년 12월 30일 2000만원을 현금으로 전 전 수석에 제공하게 했다.

전 전 수석과 홍 대표 사이의 불법적인 관계가 밝혀지면서, 2016년 있었던 '롤챔스(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분할 중계 논란 당시 KeSPA가 스포티비게임즈의 손을 들어준 것이 홍 대표가 재무이사로 있던 스포티비게임즈를 KeSPA가 밀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진다.

2015년 11월 해외매체 데일리돗은 이전까지 OGN이 단독으로 중계해온 '롤챔스 코리아'를 2016년부터 OGN과 스포티비게임즈가 공동으로 중계한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돗은 스포티비게임즈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와 관련해 관계자들이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15년 12월 3일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롤챔스 코리아 섬머 시즌부터 OGN과 스포티비게임즈가 공동으로 중계할 수도 있다는 입장문을 공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치업 시작 시간이 명확해지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쉬워진다는 등의 이유로 공동 중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OGN은 같은 날 저녁 라이엇게임즈의 입장문에 대한 반박 입장을 표명했다. OGN은 3자합의체(KeSPA-라이엇-OGN)을 통해 논의 중인 안건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입장을 낸 라이엇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다시 한번 3자협의체를 통해 사안을 잘 논의하겠다는 재입장을 발표했다.

KeSPA 입장문 일부(사진=KeSPA 공식 홈페이지)
KeSPA 입장문 일부(사진=KeSPA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이미 커뮤니티 등에서는 라이엇게임즈의 모호한 태도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라이엇게임즈와 OGN의 공방 다음날인 12월 4일 KeSPA가 “LoL은 공공재가 아니고, 라이엇게임즈가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라이엇게임즈와 OGN 간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입장문을 냈다.

KeSpA의 발표가 사실상 스포티비게임즈의 편을 들어준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논란은 격화됐다. 일부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당시 스포티비게임즈의 해설진의 해설 능력, 경기 중 일시정지 등 중계 수준에 대해 지적이 이어졌고, KeSPA의 발표에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승현 기자 lolsh@4s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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