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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적극 구애하는 블록체인
게임에 적극 구애하는 블록체인
  • 변인호
  • 승인 2019.05.2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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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개발에 접목되고, 협회 등 유관기관까지 블록체인과 게임의 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임이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인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야라는 이유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6월 말에 카카오의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정식 서비스 개념인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클레이튼’의 협력사 BORA가 BORA 플랫폼 베타2 버전을 오픈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게임에 블록체인이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이유로 일상에서 가장 부담 없이 블록체인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재미’를 본질로 하는 게임은 개발 과정에서 복잡한 기술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플레이할 때는 어떤 기술이 어디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모르는 상태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보라
사진=BORA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대표적으로 2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아이템 확률 등 이용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블록에 기록해 게임사가 임의로 위·변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게임 업계는 정액제나 패키지로 출시되는 게임보다 부분 유료화 게임 속에 확률형 아이템이 등장하는 것이 대중화되면서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하려면 확률형 아이템에 수십만원을 과금해야 하는데, 게임사에서 확률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해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 넷마블, 넥스트플로어 등 3개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확률 및 기간과 관련된 정보를 허위로 표시하는 등 거짓, 과장 및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2550만원 및 과징금 9억84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확률형 아이템의 등장 확률과 전체 유저의 확률형 아이템 이용 내역을 블록에 기록하면 이런 ‘확률 조작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게임사의 CS 인력이 대부분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관련 문의를 처리하는데 업무 시간을 상당 부분 할애하는데,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CS 인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게임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블록체인(사진=픽사베이)

또 다른 장점은 디지털 자산이 이용자 소유가 된다는 점이다. 게임 내 디지털 자산은 게임사의 것으로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하면 이용자가 게임 자산의 소유권을 상실하거나 원화를 이용한 아이템거래 등이 약관에 의해 금지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에서는 아이템의 생성 시점부터 이동·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소유권을 이용자가 갖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 서비스가 종료돼도 블록체인 상 자산 기록은 유지되기 때문에 게임 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권리도 지킬 수 있다.

이에 위메이드,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 국내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섰다. 지난 3일에는 엠게임이 5월 중 공개 예정인 이오스(EOS)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포털 사이트 ‘이오스 로얄(ESO Royal)’ 및 게임 콘텐츠에 대한 일정과 테스트 사이트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당시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들이 등장하는 원년이 될 올해 2019년 엠게임도 차세대 플랫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게임 디앱 및 블록체인 게임 포털, 엠게임 게임 토큰 벰 등 다양하게 준비해 왔다”며 “이오스 로얄을 통한 게임 분야와 암호화폐 사업 관련 비게임 분야를 망라한 블록체인 관련 연구개발과 서비스에 적극 뛰어들어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적극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OURSTER 변인호 기자 jubar@4s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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